top of page

[취재팀] SSS급 대학생의 이중생활: 정미르 학생 편

2025년 5월 7일
6분 분량

주변에 그런 친구들 있습니다.


대학 생활도 잘하고 성적도 좋은데 외부 활동도 잘하는 괴물 같은 친구들.


궁금하지 않나요?


그런 친구들이 어떤 일을 하고 있는지, 하루를 어떻게 보내기에 그 많은 일을 감당하는지.


저희 <SSS급 대학생의 이중생활>에선 청강대 웹소설창작전공의 남다른 대학 생활을 보내고 있는 친구들을 찾아 그 비법을 물어보는 시간을 가져보고자 합니다!


자, 그럼 오늘 모셔볼 SSS급 대학생을 소개해드리겠습니다.


바로바로!



21학번의 SSS급 ‘정미르’학생입니다!


1.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자기소개 한번 부탁드리겠습니다!


A. 안녕하십니까! 웹소설창작전공 21학번. 독자들에게 선명하고 특별한 경험을 선물해 드리고 싶은 작가, 정미르입니다. 22년도에 <마법 제국의 역대급 천재 기사>로 데뷔했고, <폭군의 망나니 오빠로 사는 법>, 23년도의 <빌런 학교에서 제정신을 숨김>에 이어, 24년에는 <회귀자들이 나를 죽이려 한다>를 연재하고 있습니다.



2. 학점 관리를 굉장히 성실하게 해오신 것 같습니다. 쉬운 일이 아닐텐데 어떤 목표와 마음가짐으로 대학 생활을 해오셨나요?


A. 저만큼 하는 분이 없는 것도 아닌데, 이렇게 자랑하려니 굉장히 쑥스럽습니다. 우선 제 학점을 소개해 드리자면, 1학년 1학기에 4.11을 맞은 게 최하점이었습니다. 그 뒤로는 4.5, 4.2, 4.3, 4.4 등등, 늘 4점대 중반 이상은 되었습니다. 사실 학점을 잘 받기 위해서 열심히 수업을 들은 건 아니었습니다. 저는 빨리 프로가 되고 싶었습니다. 당연히 수업도 모두 프로가 되는 데 더 직접적인 도움이 될 것 같은 것들로 들었습니다. 작가 데뷔를 한 뒤에도 편한 수업보다는 작품의 질을 올리는 데 도움이 될 것 같은 수업을 들었습니다. 수업에서도 한 마디라도 더 건져 가려고 애썼고, 과제도 ‘언젠가 쓰고 싶지만, 잘될지는 모르는 특정한 연출이나 소재를 미리 다뤄보는 연습’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이 모든 게 절 위한 일이고, 제가 바라던 일이라고 생각하니, 그리 지치지 않았던 듯합니다.


3. 수업 외 시간은 어떻게 보내고 있나요? (목표하고 있는 진로가 있다면 함께 말해주세요!)


A. 수업 외 시간에는 주로 원고를 씁니다. 현재 필명 ‘방울뱀’으로 작품 활동 중입니다. 수업이 있는 날은 원고 1~2화, 공강이나 주말에는 3화 정도 집필합니다. 방학에는 당연히 매일 3화씩 집필합니다. 아무래도 전업 웹소설 작가를 지망하다 보니, 당연히 이 정도는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듯합니다. 제 원고를 쓰지 않을 때는 다른 작가님의 원고(웹소설 작품)을 읽습니다. (웃음) 세상에 재미있는 작품 정말 많습니다. 최근에는 신노아 작가님의 <무한 회귀자인데 썰 푼다>에 완전히 빠져있습니다. 강력히 추천드립니다!


물론 원고를 쓰거나 읽기만 하는 건 아닙니다. 산책, 친구들과의 수다, 자취방에서의 맨몸 운동도 좋아합니다.



4. 학과 수업의 과제량이 적진 않다고 알고 있습니다. 과제와 다른 일들을 병행하기가 쉽지 않을 것 같은데 시간 관리를 어떻게 하는지 물어봐도 될까요?


A. 학기 중의 하루 루틴을 설명해 드리자면, 일단 오전 5시 45분에 일어납니다. 과제나 술자리 등으로 전날 조금 늦게 잤어도 기상 시간은 지킵니다. 일과가 다 미뤄지는 일을 막기 위해서입니다.


일어나면 바로 커피와 차를 준비해 두고, 6시 20분까지 아침을 먹습니다. 보통 전날 저녁에 2인분을 만들어서 아침을 대비해 두는 편입니다. 6시 30분까지 커피를 마시고, 35분까지 설거지를 마치고, 40분까지 양치를 한 뒤 컴퓨터 앞에 앉습니다.


전날 쓴 원고를 읽어보고 간단한 수정을 합니다. 이 과정을 통해 감정을 잡고, 7시부터 원고 작업을 시작합니다. 8시 30분이면 약 5,500자의 웹소설 1화가 완성됩니다. 9시까지 30분 동안 스트레칭을 하고, 당 보충을 위해 견과류나 과일 등을 약간 먹습니다. 9시부터 10시 30분까지는 또 한 편을 쓰거나, 과제를 합니다. 보통은 원고를 한 편 더 쓰고, 중간고사 등으로 바쁠 때는 과제를 합니다.


10시 30분부터는 운동을 합니다. 12시에 씻고, 간단한 점심을 먹고, 학교에 올라가서 1시부터 4시까지 수업을 듣습니다. 그다음에는 7시 30분까지 또 과제를 하거나 웹소설 작품을 읽습니다. 보통 오전(07시~10시 30분)에는 내내 원고를 쓰고, 이 시간 동안 그날의 과제를 하는 편입니다. 그러면 하루에 두 편을 쓰고도 과제를 할 수 있습니다.


7시 30분부터는 1시간 정도 산책합니다. 걸으면서는 원고나 과제에 관한 생각을 정리합니다. 산책이 끝나면 완전히 자유시간입니다. 만약 과제가 남아 있다면 9시 30분까지 작업을 이어갑니다.


9시 30분부터는 아무리 일이 많이 남아있어도 멈추고 취침할 준비를 합니다. 늦어도 10시, 가능하면 9시 45분에 잠자리에 듭니다. 하루에 15분만 덜 자도 다음날 글 상태가 달라지기 때문에 어쩔 수 없습니다.


오전에는 원고와 운동, 오후에는 과제로 요약할 수 있겠습니다. 핵심은 자고 일어나는 시간입니다. 변하지 않는 기준이 하나는 있어야 루틴을 이어갈 수 있었습니다.



5. 높은 성적을 유지하는 것이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합니다. 학점 관리에 대한 노하우가 있다면 알려주실 수 있을까요?


A. 첫 번째는 과제를 그날 바로 하는 겁니다. 꼭 그날 전부 끝내지 않아도 되지만, 무엇을 어떤 방향으로 쓰겠다, 까지는 반드시 잡아두는 편입니다. 과제가 나왔다는 말인즉슨, 교수님이 그날 수업에서 그 부분에 관해서 설명하셨다는 뜻인데, 그 기억이 가장 선명한 건 당연히 당일이 아니겠습니까? 당일에, 교수님이 말씀 해주신 ‘요점’을 기억하면서, 과제물의 초안을 잡습니다. 시놉시스 과제든, 작품 과제든, 리뷰나 분석 과제든 똑같습니다. 교수님이 말씀하신 요점에 맞게 기승전결을 짜두면 그다음은 일사천리입니다.


두 번째는 과제에 쓰는 시간을 정해두는 겁니다. 사실 우리가 한 번에 한 가지 과제만 나오는 게 아니지 않습니까? 중간고사 시즌만 되면 시놉시스+분석+원고+발표…… 상상만 해도 두렵습니다. (웃음) 이런 상황에서 과제 하나하나에 몇 시간씩 들이다 보면 물리적으로 한계가 올 수밖에 없습니다. 하나가 밀리기 시작하면 다 밀립니다. 시간을 정해둬야 합니다. 오늘 밤새워서 다 하자! 는 시간을 정해둔 게 아닙니다. 우리의 정신력은 그렇게 강하지 못하고, 한 번 밤새기 시작하면 계속 새게 됩니다. 개인적으로 ‘7시부터 9시까지, 3페이지, 기승전결 중 전까지는,’ 이 정도로는 정해두는 듯합니다. 그렇게 시간을 정해두고, 질을 다소 희생해서라도 그 시간 안에 끝냅니다. 그 시간 동안은 카카오톡 알림도 꺼 두고, 스마트폰도 무음으로 해 둡니다. 집중력을 유지하는 게 핵심인 듯합니다.


세 번째는 상술한 2번 답변과 약간 겹친다고 생각합니다. 가능한 한 웹소설 작가와 직결된 수업을 듣다 보니, 과제나 수업이 그냥 과제나 수업으로 보이지 않았습니다. 웹소설, 장르문학, 방송계, PD…… 본인의 진로를 확실히 잡고, 그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면, 학점은 자연스럽게 따라오는 듯합니다.


6. 좋은 학점을 받을 때 또 생각해야 하는 것이 있죠. 바로 교수님께 좋은 인상을 드리는 데, 혹시 교수님을 홀리는 본인만의 비법이 있으실까요?


첫 번째는 예의였습니다. 빈 곳 없는 출석, 깔끔한 옷차림, 앞자리에서의 아이컨택, 깍듯한 인사, 수업 중에 노트북으로 딴짓하지 않는 것, 이것들이 교수님께 호감을 살 수 있는 기본적인 조건이라고 생각합니다.


두 번째는 형식이었습니다. 과제를 제출할 때 제목이나 파일 양식, 제출 일자, 분량 등을 철저히 준수했습니다. 문단 구성과 문장의 길이도 최대한 교수님들이 읽기 편하게 조절했습니다.


세 번째는 적극성이었습니다. 사실 교수님들은 어떤 과제를 해오라고 다 말씀해 주시고, 공지도 해주십니다. 말씀을 잘 듣고, 공지를 잘 읽고, 그 핵심을 이해하려 노력했습니다. 어떤 부분을 알려주시려는 건지, 어떤 부분을 해보기를 바라시는지요. 합평할 때 서로의 과제를 보면, 다들 이 친구가 제대로 해보려고 했는지, 분량 때우려고 했는지 느낀다고 생각합니다. 저희끼리도 그런데 교수님들은 오죽하시겠습니까. 적극적으로 배우려는 자세를 높게 사 주시는 듯합니다.


7. 어떤 꿈과 포부를 가졌는지 물어봐도 될까요?


A. ‘제2의 나 혼자만 레벨업’과 ‘밥벌이나 하자’ 사이에서 매일 같이 오락가락하는 듯합니다. (웃음) 조금 진지하게 말하자면, 상술했듯 독자님들에게 선명하고 특별한 경험을 선물해 드리고 싶습니다. 사춘기 때 일본 라이트노벨 <소드 아트 온라인>을 정말 즐겁게 읽었습니다. 그때부터 저도 제 독자들에게, 언젠가 제가 느낀 수준의 재미를 주고 싶다고 생각해 온 듯합니다. 그 ‘언젠가’를 ‘이번 작품의 이번 화’로 만들기 위해 글을 쓰고 있습니다.


8. 위 대답을 위해 어떤 노력을 해왔는지 듣고 싶습니다!


A. 상술한 시간 관리로도 대답이 될 듯합니다(웃음). ‘다 준비하고 시작할 수는 없다’는 말을 좋아합니다. 중학교 때부터 장르 단편을 여럿 썼고, 고등학교 때는 다양한 공모전에 나갔습니다. 문피아와 북팔 등에서 각각 117편, 60여 편짜리 중편 웹소설 작품을 자유 연재, 완결까지 냈습니다. 한 편 쓰는 데 8시간, 7시간 걸리던 집필 시간도 몇 년에 거쳐 1시간 30분까지 줄였습니다. 데뷔작인 <마법 제국의 역대급 천재 기사>를 쓰기 전까지 버린 습작을 모두 합치면 400편도 넘습니다. 그래도 언제나 ‘이번 작품으로 계약해서 출간하자’라는 마음으로 글을 썼습니다. 두려워도, 늘 도전하고 깨지려 했던 듯합니다. 내심 안 될 거라는 사실을 알면서도 여러 교수님을 통해 투고를 이어갔고, 어느 전(前) 교수님과의 방학 중 소수정예 특강도 곧바로 신청했습니다. 정말 글을 문장 단위로 고치는 수준으로 깎였지만, 나아지고 있다는 사실을 느꼈기에 즐길 수 있었습니다. 결국 그 전 교수님 덕에 데뷔에 성공했으니, 그 도전은 옳은 선택이었습니다. 그리고 만약 그때 데뷔에 성공하지 못했다고 해도, 그 도전은 옳은 선택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더 나아지기 위해서라면 얼마든지 깨질 수 있습니다. 많이 깨졌고, 지금도 깨지고 있지만, 더 빛나기 위해 앞으로도 노력하겠습니다.


일화 하나를 말씀드리겠습니다. 2학년 2학기의 웹소설 창작 실습수업에서 한 원고를 교수님께 피드백 받은 적이 있습니다. 평소 쓰던 장르와 전혀 다른 장르에 도전했던지라 고쳐야 할 점이 꽤 있었습니다. 그 자리에서 실습 1시간 동안 그 화 5,500자를 완전히 뜯어고치고, 재차 피드백을 받아 통과했습니다. 그때 정말 짜릿했던 듯합니다.



9. SSS급 대학생으로 살아가면서 지칠 때가 없진 않을 것 같은데 자신만의 스트레스 관리법이 있을까요?


많습니다. 운동과 산책, 규칙적인 취침, 명작 찾기, 자기 최면, 시간 관리, 엑티비티, 쇼핑 등 다양한 방법으로 스트레스를 관리 중입니다. 운동과 산책은 말할 것도 없습니다. 결국 스트레스는 아드레날린을 비롯한 다양한 분노 계열 호르몬이 해소되지 못하고 뇌와 신경계에 남아서 생기는 물리적인 현상입니다. 격렬한 운동을 하면 물리적으로 해소될 수밖에 없습니다. 규칙적인 취침도 이쪽에 속합니다. 어쨌든 푹 자면 기분이 좋아지지 않습니까.


명작 찾기와 자기 최면은 의욕을 유지하기 위한 노력입니다. 나도 이런 글을 쓰고 싶었다는 초심을 되살리고, ‘글만 쓸 수 있는’ 이 환경이 얼마나 축복받은 환경이며, 이 얼마나 내가 바라던 일인지 되새깁니다. 시간 관리도 중요한데, 사실 저는 하루에 그리 오래 글을 쓰지 않습니다. 하루 3편을 써도 실제 집필 시간은 4시간 30분 정도입니다. 과제가 많은 날에도 하루 6시간 정도만 집필합니다. 직장인들에 비하면 무척 짧은 근무 시간입니다. 재차 말씀드리지만, 저는 절대로 오래 작업하지 않습니다. 후배님들도 집중해서 ‘빨리’ 끝을 보기를 바랍니다.


엑티비티는 스노보드와 바다 수영, 등산을 즐깁니다. 제일 좋아하는 건 스노보드인데, 바람이 뺨을 스치는 그 감각을 느끼고 있자면 정말 모든 스트레스가 사라집니다. 자주는 못 하고 또 안 하지만, 옷이나 가방 쇼핑도 좋아합니다. 꼭 백화점에 가서, 나름대로 메이커 있는 예쁜 옷을, 글로 번 돈으로 삽니다. 그 옷은 사는 순간부터 입는 내내, 제 모든 노력이 헛되지 않았다는 사실을, 제 몸에 착 붙어서 속삭여 줍니다.


정리하자면 운동과 산책, 엑티비티로 스트레스를 풀어 주고, 명작을 보며 의욕을 유지하고, 쇼핑으로 더 열심히 해야 할 이유를 만들며, 작업 시간 관리와 숙면으로 체력을 유지하는 듯합니다.


10. 웹소설창작전공의 후배님들에게 조언 한 마디 해주세요.


제가 재능이 없을까 봐 두려워했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사실 지금도 두렵습니다. 하지만 그때 그 두려움을 이겨내게 해준, 그리고 오늘도 한 생각이 있습니다.


사실 나한테 재능이 있었다면? 조금만 더 노력하면 재능이 개화해서 대성할 수 있었는데, 지레 겁먹고 포기하는 거라면? 금맥을 딱 한 삽 앞두고 포기한 멍청한 광부가 나라면?


꿈 앞에서 불안한 건 당연합니다. 저도 늘 불안합니다. 그런데 그건 더 열심히 해야 할 이유지, 움츠러들어야 할 이유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작가란 오늘 아침에 글을 쓴 사람이라는 말을 좋아합니다. 여러분, 우리 글을 씁시다. 꼭 꿈을 이룹시다!



와… 좋은 이야기들 정말 감사합니다.


이 노하우들을 통해 또 다른 SSS급 학우님들이 탄생했으면 정말 좋겠네요.


다음에도 또 다른 SSS급 학생을 찾아 그들의 이중생활을 파헤쳐보겠습니다.


이상 웹소설창작전공 취재팀 김도연의 <SSS급 대학생의 이중생활>이었습니다.


취재/글 : 김도연(웹소설창작전공 21학번)


협조 : 정미르(웹소설창작전공 21학번)

댓글


CONTEST

RELIGHT

+

청강문화산업대학교 웹소설창작전공

청강문화산업대학교

대표자 : 최성신

사업자등록번호 : 126-82-04454

주소 : (17390) 경기도 이천시 마장면 청강가창로 389-94​

TEL.  031-639-4511~5

E - MAIL. cartoon@ck.ac.kr 

Copylight  ©  2026 청강문화산업대학교 웹소설창작전공 ALL rights reserved

  • cafe
  • Youtube
  • Instagram
  • X
bottom of pa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