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KMC 야옹이 평가단] 광인특집 7월의 웹툰 웹소설
- 2024년 6월 24일
- 3분 분량
7월에 만나는 새로운 웹툰과 웹소설. <야옹이 평가단>이 추천하는 작품을 만나보세요!
안녕하세요. 5월의 <야옹이 평가단>은 광인(狂人) 특집입니다. 오늘 소개할 작품은 웹툰 <여동생은 오늘 밤 나를 간택한다>, <루루라라 우리네 인생>, 웹소설 <맹인 성녀인데 눈이 보인다>, <악연은 연애가 하고 싶다>입니다.
여동생은 오늘 밤 나를 간택한다

네온비 글/도달 그림, 네이버 금요웹툰
첫 번째 웹툰은 <여동생은 오늘 밤 나를 간택한다>입니다. 재벌가 막내딸이라면 어떤 이미지가 떠오르시나요? 제멋대로 구는 안하무인? 평생 사랑만 받고 자란 응석 덩어리? 주인공 아린은 아주 새로운 재벌 막내딸을 보여줍니다.
재벌가의 막내딸이자 입양아인 아린은 누구의 사랑도 받지 못하고 학대에 가까운 방임 속에 자랍니다. 성인이 된 아린은 자신에게 묘한 능력이 있다는 걸 깨닫습니다. 그 능력을 이용해 의붓오빠들을 차례로 공략해 가죠. 사실 목표는 오빠들의 사랑도, 기업 후계자도, 아버지의 인정도 아닙니다. 아린이 원하는 것은 단 하나. 양어머니의 사랑과 관심입니다. 하지만 양어머니는 남편이 밖에서 낳아온 자식 아린을 끔찍이도 싫어하죠. 아린의 비뚤어진 집착은 성공할 수 있을까요?
이게 가족애면 나는 가족 없음. ★★★★☆
여기 나오는 모든 인물이 제각각 돌아있어요. 광인 잔칫상입니다. ★★★★★
계략여주가 많이 돌아있다? 근데 역하렘이다? 맛도리다 이거예요. ★★★★☆
루루라라 우리네 인생

현이씨 글/그림, 네이버 월, 목 연재
두 번째 웹툰은 <루루라라 우리네 인생>입니다. 2022년 11월 연재를 시작한 일상툰입니다. 작가이자 주인공 ‘현이씨’는 술과 음란한 이야기를 좋아하는 만화가이고, 부모님은 귀농해 제2의 인생을 살아갑니다. 최근 연재분은 귀농한 부모님과 현이씨의 일상을 주로 다루고 있습니다.
일상툰 특유의 보편적인 공감 포인트는 물론 술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덮어놓고 “이거지!”라고 외칠 만한 술 예찬까지. 이 가족의 알딸딸한 이야기를 추천합니다.
쿨가이 우리 아빠랑 똑같음. 근데 왜 공감성수치는 내가? ★★★★☆
일상툰이 호불호 갈리기 쉽지 않은데, 이 작품은 그걸 해냄. ★★★★
만화에서 술냄새나요. 오히려 좋아. ★★★★☆
맹인 성녀인데 눈이 보인다

유은수 글, 네이버시리즈 연재 중
첫 번째 웹소설은 <맹인 성녀인데 눈이 보인다>입니다. 주인공 유스티나스는 장차 3억 명의 목숨을 앗아갈 남자아이 대신 죽음을 맞으며 이렇게 말합니다. “좋은 어른이 되어 줘, 세드릭.” 그리고 10년 뒤. 유스티나스는 성인이 된 세드릭과 재회합니다. “유스티나, 너… 눈이?” 맹인 성녀가 된 유스티나스는 스스로를 깎아가며 세상을 구하고, 세드릭은 무한한 애정과 존경으로 그녀를 보필합니다.
하지만 유스티나스는 사실 눈이 보입니다. 보통 인간과 다른 방식이지만요. 성녀의 능력도 선행을 베풀 때마다 쌓이는 포인트로 상태창에서 구입한 것이지요. 아름답고, 고귀하며, 희생정신이 투철한 성녀님이 사실 성녀 ‘컨셉질’ 중인 대학원생일 뿐이란 건 아무도 모릅니다.
과연 유스티나스는 세상을 구하고 원래 세계로 돌아갈 수 있을까요? 작가의 다른 작품인 <통각 설정 꺼놨다니까요?>와 같은 세계관입니다. 같은 세계관의 다른 이야기를 보는 재미도 쏠쏠합니다.
왜 로판에 참고 논문이??? 예체능계는 때때로 흐린 눈 해야 함 경고. ★★★★☆
주인공 본질이 이공계 대학원생. 근데 그 대학원생이 이세계에서도 논문을 씀. 이왜진… ★★★★☆
사람을 선행포인트 자판기로 쓰는 성녀의 지독한 ‘컨셉질’에 제 심장이 남아나질 않는다면 믿으시겠어요? 계략과 콘셉트도 이 정도면 예술이라고 쳐줘야 합니다. ★★★★★
악역은 연애가 하고 싶다

임이올 글, 네이버시리즈 연재 중
두 번째 웹소설은 <악역은 연애가 하고 싶다>입니다. 주인공 이렌은 제국의 황제입니다. 또한 오라버니이자 인망 높은 기사단장 시우렌을 함부로 대하고, 이유 없이 백성을 죽이며, 기분 나쁘다고 옆 나라를 토벌하는 폭군이기도 합니다.
사실 이렌은 껍데기 황제입니다. 오라버니의 탈을 쓴 마물에게 협박당하고 있죠. 그 마물 때문에 폭군이란 오명을 쓰고 반란군에게 살해당하면, 죽기 한 달 전으로 회귀를 반복하고 있습니다. 어림잡아 몇백 년 가량을 회귀 중입니다. 지리한 회귀 중, 도서관에서 소설을 읽던 어느 날. 이렌은 생각합니다. 몇백 년의 회귀 속에서 단 한 번도 하지 못한 무언가를요. 그래서 결심합니다. 이왕 죽는 거 연애라도 하고 죽자고.
주인공이 주변 남자들에게 숨 쉬듯이 플러팅하고, 남자들은 미친 듯이 그걸 반사함. 하지만 우리 황제는 지치지 않지. ★★★★☆
웹소 주인공이 계속 혼잣말만 하면 당연히 지루해지는데, 이 작품은 필력이 모든 걸 압살. ★★★★★
남주 후보 중에 누가 찐 남주인지 제발 좀 알고 싶으니까 우리 폐하 빨리 연애하게 해 줘라. ★★★★☆
정리 박세림 (웹소설창작전공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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