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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팀] 팩트를 이야기로 만드는 법 / 최길성 수사관님 특강

  • 2024년 10월 12일
  • 3분 분량

2024년 5월 27일, 청강문화산업대학교 현재 1관 204호 강당이 학생들로 가득 찼습니다.


웹소설창작전공 학생뿐만 아니라, 다른 전공의 학생들도 강의실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이토록 많은 학생이 모인 이유는 무엇일까요?



(최길성 수사관님 특강 현장 사진)


“팩트(Fact)는 어떻게 이야기가 되는가” 라는 멋진 주제의 특강을 위해


최길성 검찰 수사관님께서 저희 청강문화산업대학교를 찾아주셨습니다!


지난 5월 29일 유퀴즈에도 출연하셨던 수사관님께서는


저희가 잘 모르는 검찰 수사관이라는 직업에 대한 설명,


일선에서 수사에 임했던 경험을 녹여내는 웹소설 창작 방법,


그 외에도 창작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많은 이야기를 해주셨습니다.



최길성 수사관님께서는 24년간 다양한 업적을 남기셨습니다.


미집행자 1,000여 명을 추적하여 검거,


L사 및 D사 비자금 수백억 원 추적, 최순실 국정농단 수사팀원(법정요원) 등


수사관으로 활약하며 다양한 사건들을 해결하셨습니다.


뿐만 아니라 에세이 <잡으면 산다>를 출간하셨고,


웹소설 <어제, 도망자 잡고 왔음>의 공동 저자이기도 하십니다.


특히 <어제, 도망자 잡고 왔음>은 영상화 계약도 체결되어


곧 또 다른 형태로 우리 곁에 찾아올 예정입니다.


또한 수사관님께서는 연쇄살인마 유영철 피해자 유족 지원 사업을 진행하기도 하셨습니다.


그동안 활약하신 여러 면면을 보며


최길성 수사관님이 정말 웹소설 주인공처럼


차가운 머리와 뜨거운 가슴을 지닌 수사관이라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답니다.


* * *


그런데 검찰 수사관은 과연 무엇을 하는 사람일까요?


검사실에서 형사 사건을 수사하면서


계좌 추적, 압수수색, 피의자 검거 업무 등에 매진하는 사람입니다.


우리나라는 인권 보호를 위해 불구속 수사를 원칙으로 하고 있습니다.


때로는 이를 악용한 피고가 재판에 미출석 및 미합의를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렇게 해마다 미집행자가 약 6,000명이 발생한다고 합니다.


검찰 수사관은 이런 미집행 건의 피고인들을 괘씸죄로 구속하여


형 집행을 하는 역할을 합니다.


또한 수사관 님께서 농담처럼 하신 말씀에 따르면


지금 나와 있는 수사물 (웹소설, 웹툰, 영화, 드라마)들을 모두 합쳐도


검사 한 명이 일하는 양에 못 미칠 거라고 합니다.



(출처:KBS 인간극장 ‘8부의 검사들’)


이 사진을 보면 과연 그 말씀이 실감 나는데요.


수레로 운반해야 할 만큼 두꺼운 저 서류뭉치가


여러 사건의 서류가 아닌, 단 하나의 사건 문서라고 합니다.


한 사건에 저렇게 많은 문서가 들어온다니!


검사는 모든 사건을 지휘하기 때문에 하나의 사건만 쫓지 못합니다.


검사물에 등장하는 검사의 능력은 실제보다 축소되어있는 편이니,


좀 더 주인공의 능력을 확대해도 된다는 정보를 알려주셨습니다.


* * *


유익한 강의가 끝난 후 Q&A 시간이 진행되었습니다.


전문직물을 쓰고 싶으신 분이라면 꼭 참고하시면 좋겠습니다.


Q. 범죄물을 쓰려면 어떻게 자료 조사를 해야 하나요?


A. 사건의 모든 요소는 판결문에 나와 있습니다. 모든 수사는 판결문을 쓰기 위해서 증거관계를 찾는 것입니다. 수사 과정과 범행 동기 등 소설에 필요한 모든 정보를 판결문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범죄물 혹은 법정물을 쓰고 싶다면 판결물을 많이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수사 과정과 흐름 등에 익숙해질 수 있습니다.


Q. 판결문은 어디서 읽을 수 있나요?


A. 인터넷에 공개되어 있습니다. 법원에 방문하여 직접 열람할 수도 있습니다. 대한민국 법원 사이트에서 판결문 사본 제공 신청 혹은 대국민서비스에 올라온 판결문을 열람할 수 있습니다.


Q. 웹소설을 쓸 때 협업이 어떻게 이루어졌나요?


A. 검찰 수사관이라는 직업을 알려야겠다는 책임감으로 출판사 공모전에 응모하였고, 당선되었습니다. 하지만 수사에 집중하던 상황이라 글을 쓸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되지 않았습니다. 저의 어려움을 알게 된 출판사에서 전건우 작가님을 연결해주셔서 함께 작업하게 되었습니다. 작가님과 함께 여행을 다녀오기도 했습니다. 그러면서 제가 겪었던 일과 수사 경험을 자세히 말씀드렸습니다. 공모전은 좋은 데뷔 기회이니 학생 여러분도 많이 참여하시면 좋겠습니다.


Q. 재미를 위한 각색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A. 대중에게 많이 읽히기 위해서는 재미 면도 강조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단, 실화를 바탕으로 작업하는 경우에는 피해자와 유족분들께 누가 되지 않도록 각별히 조심해야 합니다.



특강이 끝나갈 무렵,


수사관님께서 강당에 있는 학생들에게 좋은 말씀을 남겨 주셨습니다.


“수사관보다 선한 영향력을 펼칠 수 있는 사람이 바로 여러분, 창작자라고 생각합니다.


여러분은 사람들이 살아가야 할 이유를 만들어줄 수 있습니다.”


청강문화산업대학교 웹소설창작전공 학생들에게 깊은 울림을 남긴 말씀이었습니다.


양질의 정보뿐만 아니라, 창작자로서의 마음을 다잡을 수 있는 특강이었습니다.


먼 길 찾아와주신 최길성 검찰 수사관님께 감사드립니다.


이상, 웹소설창작전공 취재팀 송유진이었습니다.


취재/글 : 송유진


협조 : 웹소설창작전공 조희정 교수님, 황유정 교수님 / 최길성 검찰 수사관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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